“사모님. 마사지 준비 되었습니다.”
순간 나는 화들짝 놀라며 알몸을 덮었던 타월로 가슴을 가리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았다.
마사지사는 20대 후반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였는데, 단정한 머리에 흰색 가운 하나를 걸치고 있었다.
“호.. 혹시 방을 잘못 찾은 거 아닌가요? 난..”
“아.. 놀라셨다면 죄송합니다. 물론 아시겠지만.. 여긴 사모님들만을 위한 여성전용 마사지 업소이고, 마사지사는 모두 남성들로 되어있습니다.”
그의 말을 듣고 보니 입구에 ‘여성전용’이라는 간판을 본 듯 했다.
미숙이 ‘괜찮은 곳’ 이라고 했던 것은 남자로부터 마사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불편하시다면 나가도록 할까요?”
그는 내가 앉아있는 침대로부터 다소 떨어진 곳에서 정중히 물어왔다.
이왕 들어온 거 새로운 경험을 하나 쌓는다는 생각에 마사지를 받기로 하였다.
“사모님께서 허락해 주신다면 가운을 좀 벗고 싶습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 네, 그.. 그러세요.”
안마사가 가운을 벗자 사타구니 부분만 천으로 가린 남자의 알몸이 드러났다. 군살 없는 멋진 근육이 드러났다.
안마사는 손을 깨끗이 닦은 후 나에게 다가왔다.
“엎드려 주시겠습니까?”
나는 그의 말대로 침대 위에 엎드려 누웠다. 남자의 손이 나의 목으로부터 시작하여 마사지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 남자의 손이 목덜미에 와 닿을 때 나는 흠칫 놀라 몸을 움츠리고 말았다.
“근육이 좀 뭉쳐있네요.. 사모님..”
-본문 중-
다양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은 작가 밀프헌터.
기막힌 스토리텔링과 뛰어난 상상력으로 자극적인 남성향 성인소설 작품을 주로 선보인다.